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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북랩, 불혹의 나이에 못다 이룬 꿈에 재도전하는 남자 이야기 ‘걸그룹이 된 아재’ 출간

40대 아재와 10대 미소녀의 영혼이 뒤바뀌는 흥미로운 설정과 내용 전개 눈길

북랩이 ‘걸그룹이 된 아재’를 출간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루저로 살아가던 40대 아재가 초절정 미모의 걸그룹 멤버와 영혼이 바뀐 후 최강 괴물 보컬이 되어 세계 무대를 평정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장편소설 ‘걸그룹이 된 아재’가 출간됐다.

이 책은 현재 의사 겸 수필가로 활동 중인 작가가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조아라, 리디북스 등 다수의 플랫폼에 연재해 호응을 얻은 웹소설을 정식 출판한 것으로, 흥미로운 설정과 파격적 전개로 인해 출간 전부터 관심을 받아 왔다.

이 책의 주인공 장윤호는 90년대에 흔했던 1집 가수로, 지금은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는 친구 밑에서 생계형 보컬 트레이너로서 별 볼 일 없이 살고 있다. 그런데 부분 월식이 일어나는 날, 자신이 가르치던 미모의 걸그룹 멤버 강주리와 영혼이 바뀌면서 최강의 괴물 보컬로 거듭난다.

먼 길을 돌아 다시 돌아온 무대에서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마치 글로 음악을 듣는 것 같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서로 몸이 바뀐 윤호와 주리 사이에 생겨나는 알콩달콩한 케미 또한 이 소설의 중심축을 이룬다. 과연 두 사람이 스물네 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사랑스러운 두 주인공뿐만 아니라, 매력 넘치는 조연들도 이 소설에 활기찬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주인공의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인 한준호는 압구정 오렌지족 출신의 사업가로, 친구이자 소속 가수인 윤호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조력자. 두 친구 간의 훈훈한 브로맨스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각각의 개성과 매력을 가진 핑크 클라우드 멤버들 역시 이 소설에 활기와 재미를 더하는 감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빚어내는 꿀잼 스토리가, 대중음악·연예계·여행·요리 등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더불어 직조되어 두 권의 장편소설로 거듭났다.

'린우'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 곽재혁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면서 2018년에 에세이문학으로 등단한 수필가이기도 하다. 2017년 여름에 출판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웹소설 연재에 도전, 준비 기간을 합쳐 18개월 만에 160화, 86만자를 완간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번에 2권의 책으로 거듭난 것이다.

작가는 이 소설로 험난한 인생의 사막을 함께 건너고 있는 동지들에게 위안과 용기를 주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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